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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도냠냠

부산 국수 맛집 [원조 18번완당 발국수]

안녕하세요 뎨입니다 :) 오늘은 부산에 있는 '원조 18번 완당 발국수' 라는 가게에 다녀왔어요! 원조라는 말이 언젠가부터 신뢰가 가지 않는 느낌을 받은 지가 오래되었는데, 이 가게는 1947년 보수동에서 포장마차로 시작해서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고, 무려 70년이 넘는 찐 원조를 자부하고 있습니다.  뭔가 내용부터 찐의 맛이 납니다.

 

 

영업시간

매일 10:30am ~ 20:00 pm

마지막 주문 19:30 pm

월요일 휴무

 

전화

051-256-3391

 

위치

부산 서구 구덕로 283번 길 6

토성역 2번 출구에서 478m

 

외관입니다!  3대에 걸쳐 장사를 하고 있는 유명한 집입니다. 다른 가게와 달리 어디에도 분점이 없어서 원조가 확실하다는 것!! 그리고 원조만 존재한다는 것! 찐 오브 찐!

외부에 메뉴도 나와 있어서, 밖에서 가격 확인하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내부입니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맛집답게 웨이팅도 있어서 애매한 시간대에 가시면 조금 더 편하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랜 역사를 증명하는 TV 출연!

 

 

완탕이라는 게 원래는 중국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해요. 중국의 훈뚠이 일본으로 넘어가 완탕이 되었는데, 1대 사장님께서 일본에서 배워와 1947년 포장마차에서 처음 판매하기 시작한 게 부산의 완당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뭔가 어마어마한 역사의 시작 같네요!

 

 

 

 

 

 

일본에서 본인이 제일 잘하는 노래를 18번이라고 하듯 완당을 가장 맛있게 만들자라는 뜻에서 [18번 완당]이라고 이름을 지으셨다고 해요. 

일본인 친구가 노래방에서 18번이라고 했을 때, 나도 모르게 쓰고 있는 18번이라는 뜻이 일제시대 잔재라는 걸 알고 놀랐던 기억이 나는데, 18번 완당의 1대 사장님은 역사를 산 증인 같은 기분이라 묘 하네요!

자리를 잡고 메뉴를 한번 골라봅니다.

원조 18번 완당 발국수 메뉴

 

발국수 7,000원

완당 7,000원

완당면 7,000원

교자 완당 11,000원

 

돌냄비우동 8,000원

냄비우동 7,000원

튀김우동 6,000원

유부우동 6,000원

김, 유부초밥 3,500원

 

동절기 메뉴

냄발 8,000원

돌발 9,000원

 

 

유부초밥, 발국수, 완당면 이렇게 픽했습니다. 유부초밥이 제일 먼저 나왔는데,

일반 유부초밥인데 유부가 엄청 얇고, 안에 밥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메인 음식 나오기 전까지 먹고 있기에 딱인 거 같아요.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먹어치웠어요 :0

그리고 이건 완당!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국물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맛!!

체인점 문의가 많이 들어오지만, 체인점은 맛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체인을 안 내주신다고... 그래서 꼭 여기 가야만 맛볼 수 있으니 부산 여행하는 분들은 꼭 한번 먹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전통적인 방법으로 수제 완당을 고수하고 있었는데, 원래는 사람이 손으로 반죽하고 빚어서 3mm의 밀가루 피 만든다고 합니다. 현재는 손님이 너무 많이 와서 2000년 이후 완당 피 기계를 도입해 기계로 완당 피를 만드는데, 입에 들어가면 면인지 완당 피인지 모를 정도로 얇더라고요.장인의 손맛이 없어서 조금 아쉽지만 기계로도 너무 맛있는 완당이 만들어지더라고요!

따끈한 완당으로 배를 체운 후 발 국수를 맛보는 게 좋다 하여, 발 국수 픽!!

처음에 발국수 라고 해서, 국수면을 발로 밟아서 반죽하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발'이 아니었다는 거....

대나무 껍질로 만든 그릇에 얹은 것을 발국수 라고 그러는데, 처음 문을 열 당시에 빈곤층들이 밥 대신 메밀로 죽을 쑤어 먹었다고 해요, 손님들이 메밀 죽처럼 메밀국수를 '가난한 음식'으로 여길까 봐 대나무 발의 이름을 따서 '발국수' 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발'이 그 '발'이었다니..

메밀을 들어서,

소스에 담갔다가

입으로 냠~ 시원한 게 여름이 왔다는 걸 알려주는 음식 같네요.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