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뎨입니다 :) 추석 연휴에 영덕에 있는 시골 할머니 댁에 다녀왔어요! 저희 할머니 댁은 영덕에서 한참 더 들어가야 나오는 동 읍면리 중 리!! 슈퍼도 없는 산골 시골이라 할머니 모시고 후포항에 놀러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 들린 '영해 만세 시장'! 원래 할머니가 가던 곳은 연휴라 문을 닫아서 우연히 가게 된 '만리향 반점' 포스팅합니다.
전화
054-733-2333
위치
경북 영덕군 영해면 318 만세 길 160
오랜만에 간 영해시장은 많이 좋아졌더라고요. 원래는 영해시장이었던 것 같은데 영해 만세 시장으로 이름도 바뀌고, 특히 시장들이 깔끔하게 정리되면서 영해 만세 시장도 좀 더 청결해진 느낌이에요.
영해시장은 내륙지역에 수산물을 공급하는 전통이 깊은 시장인데, 오늘은 짜장면 먹으러 방문!! ><
그래도 기억 속에 시골이라 중국집이 있을까 했는데
중국집도 제 예상보다 많아서 읍인데 있을 것 다 있네! 하는 느낌도 들더라고요!
외관입니다. 오래된 느낌의 빨간 간판! 무려 40년 경력의 맛으로 승부를 본다고 적혀있어요. 주방장님은 남자분이신데 그분이 40년 경력인듯합니다. 맛으로 승부한다고 소개되어있지만 일단 마당을 들어가면서 압도..? 대문 옆에 빨간 글씨가 조금 무섭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뭔가 로컬 맛집 느낌!!!
테라스 좌석도 있었지만 테라스 좌석에는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어서 안으로 들어갔어요.
내부는 홀은 따로 없고 방에 좌식 테이블이 있는 구조였어요. 방은 총 5개 정도 되었는데 각각 방 크기가 달라서 테이블 들어가는 개수가 다를 것 같았어요. 사진의 방은 작은방을 찍어왔어요.
저희는 큰방에 들어갔는데 테이블 4개 정도 있더라고요. 손님이 있어서 사진은 패스!
메뉴는 방안 벽면에 붙어있습니다.
만리향 메뉴
면류
짜장 5,000원
가락국수 6,000원
간사장 6,000원
짬뽕 6,000원
울면 7,000원
쟁반짜장(2인) 14,000원
해물짬뽕 10,000원
차돌박이 짬뽕 10,000원
계절메뉴(하절기)
냉콩국수 6,000원
냉면 7,000원
밥류
볶음밥 6,000원
짜장밥 6,000원
짬뽕밥 6,000원
잡채밥 7,000원
야끼 밥 8,000원
공깃밥 1,000원
안주류
짬뽕국물 10,000원
두루치기 20,000원
잡채 20,000원
탕수육
-소 20,000원
-중 25,000원
-대 30,000원
군만두 6,000원
양장피 30,000원
고추잡채 30,000원
세트메뉴
A. 짜장 2개 + 탕수육 19,000원
B. 짬뽕 2개 + 탕수육 20,000원
C. 볶음밥 2개 + 탕수육 21,000원
주류
맥주 4,000원
소주 4,000원
음료수 2,000원
이가 주 4,000원
있을 건 다 있는 만리향!! 그래서 저희의 픽은 제일 기본 중에 기본! 짜장면, 짬뽕, 탕수육은 꼭 먹고 싶잖아요..
그래서 세트메뉴A를픽했습니다. 그리고 짜장면 한 그릇 추가! 엄청 빠른 시간에 나오더라고요.
배달도 많이 하는 집이다 보니 배 달나 갈 때 나갈 단무지가 랩에 싸여서 나오더라고요.
미리 준비해 놓은 것이 라 그런지 단무지가 조금 퍽퍽하긴 했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집에서 제일 맛있었던 탕수육! 저는 찍먹을 좋아하지만 부어져서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찹쌀 탕수육이다 보니 너무 맛있어서 울 뻔.....
소스에 버무려진 탕수육이 쫀득쫀득한 식감을 가지고, 안에 고기는 말랑말랑! 소스도 새콤달콤한 게 완벽한 조합이더라고요.
여기 탕수육은 정말 추천합니다!
그리고 중국집 기본 템 짜장면! 까만 짜장 소스 위에 올라간 완두콩이 너무 귀엽더라고요.
부산처럼 계란 프라이는 안 올라가지만 짜장면 5,000원!! 가성비 나쁘지 않았어요.
슥슥 잘 비벼서 먹어보니 자극적인 짜장맛이 아닌 조금 순한 짜장맛!?
면에 소스 맛이 조금 덜밴 느낌인지 소스가 약한 건진 잘 모르겠지만 면이 약간 밍밍한 느낌은 있었습니다.
양상추나 다른 야채 재료들에겐 소스가 잘 베인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각종 야채 중 버섯이 들어가 있는데 크기도 크고 너무 맛있더라고요. 버섯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
마지막 짬뽕!! 이건 진짜 맵더라고요!! 그래서 맛있게 먹긴 했는데, 매운 것 못 드시는 분들은 조금 힘들듯 합니다.
저희는 국물 반까지 마시고 포기!!ㅋㅋ 그래도 맛은 좋았어요.
오랜만에 할머니랑 놀러 다니고 바다에 앉아서 얘기하고~ 할머니가 사주는 짜장면 먹으니 너무 좋네요!
추억하나 만들고 가는 느낌이에요.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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